2014년 4월 24일 목요일

【2ch 괴담】『어머니의 작업』

恐い話@同人板18

916 :스페이스 No.인—74:2009/10/22(목) 20:57:37
10년 정도 전에 어머니가 치매에 걸렸다는걸 알게 되고, 현재는 딸의 얼굴도 판단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개호를 위해 나도 좋아하는 동인은 그만두지 않을 수 없게 되었지만,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고, 아아 어머니는 아버지와 결혼해 행복했었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이 많아졌다.

어머니는 자주 광고지를 늘어놓으면서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의 내용은 광고지와는 관계없고, 의미도 알 수 없다. 아버지는 뒤로 「응응」이라고 하면서 듣고 있다.
마루 가득 여러가지 색의 광고지가 늘어 놓아지면, 어머니는 간신히 만족한다.
대개 그 다음에 웅크리고 잠들어 버린다.
다음에 언제 일어나서 무엇을 하기 시작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 시간이 얼마 안되는 휴우 하고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이다.
어머니에게 이불을 덮어주고, 나와 아버지는 커피를 마신다.

요전날도 일하고 돌아가니 어머니가 마루에 종이를 늘어놓고 있었다.
오늘은 흑백의 종이인가, 라고 생각하고 마루를 본다.
…………굉장한, 호모 원고입니다…….
어디에서 꺼내 왔는지, 버렸다고 생각하고 있던 나의 동인 원고를 늘어놓고 있었다.

어머니의 작업을 끝내고, 아버지와 마루 가득한 호모 원고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
「아버지가 말야, 네가 그림을 그리는 것 그만둔다고 듣고,
 네가 열심히 만든 것이니까, 버리면 후회할거라고 생각해서, 쓰레기 봉지에서 꺼내서 모아 두었어」
울었다. 호모 원고를 보면서 울었다. 울끈불끈 아저씨가 ●갑묶기 당해서 천장에서 데롱데롱 거리고 있는 원고를 바라보며 통곡했다.
기쁨의 울음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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